12시가 지나도 한참 지났으니 미국 시간으로도 생일이다
하루종일
교회 다니는 애들은 송별회한다고 모여있고 다른 클럽 하나에 모인애들은 또 금요일 미팅한다고
모여있어서 교회도 그 클럽도 안나가는 극소수의 나는 정말 심심했더란다
작년에도 교회 졸업생 송별회가 내 생일 전날에 열렀나 그래서 똑같이 심심하고 초조해 했던 기억이 났다
송별회 가는 애들 메이크업 해주고 혼자 있으려니
내신세가 왠지 너무 처량한거라.
애들이 생일파티 안해줄까봐 속이 끓는 찌질한 나.
안해주기야 하겠느냐마는 너무 허접하게 해줄까봐 미리부터 속졸이고 있던 나였다
뭐 어찌저찌 애들을 만나서 놀다가 보니 제일 친한 동생이 무려 도시락을 직접 싸주고
한참있다가 열댓명이 몰려와서 서프라이즈로 생일 케이크를 들고 왔다.
감동 먹어야 하는데 어째 내 감성이 요새....
페이스북에 달린 댓글도 작년에는 내가 이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구나 싶어서 가슴이 벅찼는데
어째 올해는 더 허해지기만 한다. 저중에 진심으로 축하해 주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작년에는... 아마도 조쉬가 생일축하 안해줘서 속상하고 괜히 기다리느라 초조했던 기억이 있다
어째 올해는 생일축하 글 남긴 사람 중 4명안에 들더라.
사실 오늘까지도 이자식이 글을 남길까 안남길까 안남기면 속이 너무 상할것같아서 마음의 준비를 하고있던 나다
남기긴 했는데 happy birthday x 여서 기분이 상하기도, 한편으로는 안심도 됐다. 안심이 되고 시간이 흐르니 욕심이 생겨
기분이 상했다는게 맞겠지
몇일전에 미국 썸남을 만나서
그러다보니 조쉬가 생각이 나고
그렇게 됐다.
식당에서 밥먹고 나오는데 앞에 문을 잡아주는 남자가 미국 썸남이었다
보자마자 깜짝 놀래서 친구들 사이로 숨었는데 애들이 말하길 저남자가 놀랬는지 나를 계속 보더란다.
뭐 그래서 요새는 남자라고는 정말... 아니 남자는 둘째치고 여자도 몇명없는 라이프에
추억의 바람이 휘몰아친거지.
아....... 여자고자생활... ㅠㅠ
어째서 결론이 이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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